자전거여행으로 한성 백제의 흔적 성내천을 가다..
성내천은 올림픽공원을 지나 몽촌토성을 돈 뒤 잠실철교 부근에서 한강으로 이어진답니다.
길이는 9.4~9.77km 정도로 그다지 길지 않죠.
화창한 가을, 자전거 친구와 함께 길을 나서죠. 서울 서북쪽 인왕산에서 출발하여
성루 서북쪽 아현고개에서 출발한 친구는
한강 마포지점에서 만났죠. 싱그러운 바람을 맞으며 한강을 거슬러, 잠수교를 건너 성내천 입구에 도착하니
약 한시간이 지났네요.
입구에서 잠시 땀을 닦고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입구에 있는 성내천 이용 안전수칙과 눈이 '딱'마주쳤죠.
여울목다리를 지나면 성내천이 여행의 시작으로 여울이란 바닥이 얕거나 좁아 물이 세게흐르는 곳을 말하는데,
물살이 그리 세어 보이진 않더군요. 다리를 건너자 아주 잘 닦여진 길이 나타났죠. 자전거길은 빨깧게,
보행자길은 파랗게 칠이 되었더군요.평소 걷는 사람이 많은데, 대낮이라 그런지 한산했죠.
오래지 않아 갈림길이 나타났어요. 직진길 대신 왼쪽으로 꺾인 내리막기로 들어서면 올림픽공원 가는 길이더군요.
오른쪽에 숲이 보여요. 제법 울창하네요. 숲을 지나니 송파시각장애인축구장과 송파여성전용축구장이 나오네요.
소수를 위한 체육시설이라눈길이 가네요. 천은 계속 부드럽게 휘어집니다.
성내천은 몽촌토성을 한 바퀴 돌아 성 주변을 둘러싼 해자에 물이 흐르지요. 해자란 적이나
등불을 막기 위해 파놓은 구덩이며 여기서 다시 다리를 건너면 올림픽공원으로 들어가게 되어 있지요.
자전거여행으로 성내천을 이렇게 돌아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