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수줍은 고백 유희열 [익숙한 그 집 앞]
유희열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를 다니던 도중 1992년 제 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달빛의 노래'로 대상을 받았었지요.
1989년에 김장훈 1집 '햇빛 비추는 날을 작곡 및 작사하였으며 윤정오와 함께 토이를 결성하였지만 1집을 발표하고 유희열은 해군
에 입대했고 윤정오는 유학길에 오르면서 토이는 유희열의 단독 밴드가 되지요. 그 이후 군에서 제대하고 김연우를 객원 보컬로 하
여 발표한 토이 2집이 성공을 거두었으며 토이는 유희열의 프로젝트 밴드로서 객원보컬 체제로 운영되게 되지요.
토이와는 별개로 유희열 삽화집이라는 책에는 사운드트랙 성격의 연주곡 CD가 한 장 포함 되어 있는데 이것이 유희열의 글과 그림,
노래를 담은 자전적 삽화집이며, 그의 새 앨범과 책을 하나의 세트로 묶었답니다. 어린 시절, 친구, 가족에 대한 추억과 함께 음악,
사랑에 대한 자신의 경험과 생각, 일상에 대한 단상들로 가득한 이 책은 지적 유희가 넘치는 글들, 직접 그려낸 삽화에서 유희열의
예술적 재능을 엿볼 수 있지요.
책 제목과 같은 타이틀로 출반된 앨범은 'Toy'가 아닌 유희열의 이름으로 출시되는 첫 앨범으로 삽화집의 느낌과 이미지를 그대로
닮은 이 앨범에는 '형', '라디오 천국' 등 8곡의 연주곡과 '옆모습', '즐거운 편지'등 2곡의 노래가 담겨 있지요. 담긴 10곡의 제목은
모두 삽화집에 있는 각 꼭지의 제목에서 따왔으며 그 음악적 이미지와 노랫말도 모두 같은 제목의 수필에서 확장된 것이랍니다.
글과 그림, 그리고 음악이 함께 한 이 삽화집은 보기드문 장르를 다루고 있지만 그 나름의 매력이 돋보이는 색다른 책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