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섬에서의 수중결혼식 모습을 소개할게요
자신들의 꿈을 펼친 바다에서,
그리고 바다를 통해 인연을 맺은 이들의 축복 속에 이뤄진
안경섬에서의 수중결혼식 모습을 소개합니다.
다들 부푼 마음에 길을 떠나는데 날씨가 점점 궂어집니다.
거제도로 향하는 골드피쉬레포츠 리무진 버스에 몸을 싣고
대전고속도로에 접어드니
차차으로 부딪히는 비 소리각 심상치 않더군요.
모두들 수중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먼 길을 나섰는데
날씨가 심술을 부리는 둣합니다.
일행의 종착지는 거제도,
예전엔 거제도를 비롯한 남해안 다이빙은 수도권 다이버들이 찾기에
다소 부담스러운 지역이었지요.
빗줄기는 더 굵어져 수중결혼식은 하늘에 모든걸 맡긴채
다음날을 기약할 수 밖에..
다음날, 사람들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죠.
사람들의 손과 발이 바빠졌고, 화관이며 부케를 챙기면 기대에 부풀죠.
안개를 헤치고 안경섬으로 향하여 안경섬 등대의 마중에 도착했지요.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하객들은 바다속으로 뛰어듭니다.
바닥에서 피어오르느 부유물마저도 마치 결혼식장 드라이아이스가 만든
흰 연기 인양 이번 결혼식을 축하해주었답니다.
마스크를 통해 살며시 비춰지는 신부의 행복한 웃음과
일생을 함께 할 신부를 살며시 감싸 아는 신랑의 모습에
참된 사랑과 행복의 답을 찾을 수 있었답니다.
